담낭염(Cholecystitis)이란?
담낭염은 담낭의 염증(부기)입니다. 담낭은 신체가 담즙을 보관하는 간 바로 아래쪽에 붙어 있는 7-10 cm 길이의 주머니입니다. 담관을 통해 장내 세균이 담즙 내에서 증식하면서 담낭(쓸개)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급성 담낭염이라고 한다.
담석이 지속적으로 담낭벽을 자극할 경우 만성 담낭염이 생길 수 있다.
급성 담낭염이 반복되어 만성 담낭염으로 변하는 경우도 있지만, 만성 담낭염 환자의 대부분은 급성 담낭염의 병력이 없고 비특이적 통증만 나타나거나 무증상이다.
담낭의 용적은 30-50mL 정도로 공복 시에는 증가하고 식후에는 담낭의 수축작용으로 용적이 감소합니다. 담낭은 담즙을 농축시키고 저장하는 역할을 하고 십이지장으로 담즙을 보내서 인체가 섭취한 지질의 소화, 흡수를 돕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담즙은 담즙산, 담즙색소, 지질 등으로 구성이 되며, 담즙산은 지방을 유화하여 소화와 흡수를 돕고, 담즙색소 및 지질은 체내의 불필요한 물질을 배설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담즙은 간에서 생성되고 분비되어 담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배출되는데 밤사이 공복 시에 대부분의 담즙산은 담낭 내로 저장되어 아침 식사 때 십이지장으로 유입됩니다. 간내 담즙의 하루 총 기본 분비량은 약 500-600mL 정도이며 담즙은 무균 상태입니다.
1. 정의
담석, 수술 후 협착, 종양 등의 원인으로 인해 완전 혹은 불완전한 협착(관이나 통로 등이 좁아지는 것)이 발생하여 혈류나 담관을 통해 장내 세균이 담즙 내에서 증식하면서 담낭(쓸개)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급성 담낭염이라고 한다. 담석이 지속해서 담낭 벽을 자극할 경우 만성 담낭염이 생길 수 있다. 급성 담낭염이 반복되어 만성 담낭염으로 변하는 경우도 있지만, 만성 담낭염 환자의 대부분은 급성 담낭염의 병력이 없고 비특이적 통증만 나타나거나 무증상이다.
2. 원인과 병태생리
담낭염의 90% 이상은 담석에 의해 발생하며, 그 외에 외상, 선천성 기형, 당뇨병, 기생충 등과 관계가 있다. 담석이 담낭관의 입구를 막으면 담낭 벽에 염증이 시작되고 담즙이 정체되며, 이차적으로 세균이 감염되어 염증을 일으킨다.
원인이 되는 세균 중에서 가장 많은 것이 대장균이고, 그 외에 포도상구균, 연쇄구균, 폐렴간균 등이 있다. 급성 담낭염의 약 5~10%에서 수술상 담석이 발견되지 않고, 이들의 약 50%는 염증의 원인이 분명하지 않다.
급성 담낭염의 임상 양상이 담석이 증명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다른 중증 질환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도 흔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담석증에 비해 진단과 치료가 어렵다.
3. 임상증상
급성 담낭염 환자의 약 3/4은 과거에 담도산통(Biliary colic)을 경험했던 병력이 있다. 급성 담낭염은 담도산통 증상으로 시작하여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정도가 심해진다. 오른쪽 윗배에 국한되는 압통이 발생하고, 부분적으로 복막 자극의 징후가 나타날 수 있다. 흔히 오심, 구토가 동반되고 미열이 발생하는데 고열과 오한도 드물지 않게 동반된다. 약 25%의 환자에서 담낭이 커져서 손으로 만져지기도 한다. 특징적인 증상으로 머피 징후(Murphy’s sign)가 있는데, 이는 오른쪽 윗배의 갈비뼈 아래 경계 부위를 가볍게 누른 상태에서 숨을 깊게 들이마시면 갑자기 통증이 유발되어 숨을 더 이상 들이마실 수 없게 되는 현상이다.
만성 담낭염의 증상은 무증상에서부터 비특이적 통증, 담도산통, 급성 담낭염까지 다양하며, 갑자기 합병증으로 발현되기도 한다.
4. 진단
급성 담낭염의 특징적인 증상과 징후가 있는 경우에 진단이 가능하다. 특히 오른쪽 위쪽 복부의 압통과 발열, 백혈구 증가 등의 세 가지 징후가 나타나면 급성 담낭염으로 진단할 수 있고, 혈액검사 및 영상 검사로 확진한다. 혈액 검사상 백혈구 증가증을 보이며, 약 절반에서 5mg/dL 이하의 과 빌리루빈 혈증이 동반된다. 25%에서는 혈청 아미노전이효소(Amino transferase)의 농도가 2~5배 정도 상승한 것이 관찰되며, 혈중 아밀라아제(Amylase) 수치가 약간 상승하기도 한다. 심한 과 빌리루빈혈증과 아밀라아제 혈증이 있으면 담관 담석과 담석성 췌장염을 의심해야 한다. 복부 초음파검사와 방사성 동위원소스캔 등을 통해 확진할 수 있다.
5. 치료
1) 적절한 항생제를 투여한다: 일반적으로 환자는 치료 6~12시간 이내에 회복을 보인다.
2) 담즙 배액술
(1) 항생제 치료 후 6~12시간이 후에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고 악화할 시 시행한다.
(2) 발열이 심해지면서 의식 저하나 저혈압이 동반될 때 응급으로 담관의 압력을 낮춰 주는 담즙 배액을 시행한다.
3) 내시경을 이용한 담관 배액술: 십이지장으로 내시경을 삽입한 후 담즙이 나오는 팽대부를 통하여 담관 담석을 직접 제거할 수 있다.
4) 경피경간 담즙 배액술(Percutaneous Trans hepatic Gall bladder Drainage, PTGBD): 전신 상태가 좋지 않거나 다른 내과적 문제가 동반되어 응급수술을 시행하기에 부적합한 경우 혹은 내시경적 치료가 실패할 경우에는 경피경간 담즙 배액술(피부를 통해 담관에 직접 관을 삽입하여 담즙을 배액 하는 시술)을 시행할 수 있다.
5) 내시경적 역행성 담관 조영술(ERCP): 담관염의 진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검사이다. 정 확실한 진단과 동시에 필요하면 담즙을 배액 하거나 담관 결석을 제거하는 시술을 같이 시 행할 수 있다. 담관 폐색이 있거나 초음파상 담도 팽창의 소견을 보일 때 시행한다.
6. 간호
1) 통증 경감: 퇴원 마지막 날까지 환자에게 요구된다.
2) 피부 손상 위험성: 자주 피부와 공막이 노랗게 되는 것과 관련된 신체상 장애의 문제를 경험한다. 대상자에게 피부색의 변화는 대부분 일시적인 것이라고 확인한다. 또한 가려움증을 호소할 시, 항히스타민제를 투여하여 조절한다.
3) 배액관 관리: 배액 양, 색깔, 내용물, 냄새 등을 관찰한다.
4) 정상적으로 배액량이 감소한 뒤, 갑자기 배액량이 증가하는 경우 보고한다.
5) 배액 관이 잡아당겨지거나 꼬였는지 관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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