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Malaria)
말라리아는 기생충인 플라스마티움(Plasmodium)이 전파되어 인체로 감염되는 전염병입니다.
1. 정의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말라리아 원충은 얼룩 날개 모기류(Anopheles species)에 속하는 암컷 모기에 의해서 전파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중국 얼룩 날개 모기(Anopheles sinensis) 암컷이 말라리아 원충을 전파시킨다.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게 물린 후 인체에서 감염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는 2주~수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 말라리아 원충에 의한 열병으로 4종류가 있다. 열대열 말라리아, 삼일열 말라리아, 난형 말라리아, 사일열 말라리아이다. 이 중에서 삼일열 말라리아가 국내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이고, 해외여행 시에는 열대열 말라리아를 포함해서 4종류 모두 발생한다.
2. 원인
플라스모디움(Plasmodium) 속에 속하는 3일 열 원충(Plasmodium vivax), 난형열 원충 (Plasmodium ovale), 4 일열 원충(Plasmodium malariae), 열대열 원충(Plasmodium falciparum)의 네 가지 말라리아 원충이 각각 3 일열 말라리아, 난형열 말라리아, 4 일열 말라리아, 열대열 말라리아를 일으킨다.
3. 병태생리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원충은 사람의 혈관에 사는 기생충이며, 병을 앓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수가 많아지면, 결국에는 사람의 혈관을 막게 된다. 혈관이 막히면 이곳으로 가는 산소와 영양분이 가지 못하게 되므로 그 부위에 이상이 생기게 된다. 제일 중요한 뇌가 장애를 받는다면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고 잠을 자는 것과 같이 되고 때로는 중풍과 같이 팔다리를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폐혈관이 막히면 기침하고 숨이 차게 되며, 신장이 침범되면 소변을 만들지 못하므로 신부전이 생긴다.
4. 임상증상
말라리아 모기에 물려 감염되면 48시간 주기로 오한기, 고열기, 발한기가 반복됩니다. 오한기에는 체온이 올라가 몸이 으슬으슬 춥고 떨린다. 발열기에 접어들면 39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심한 두통, 구토가 수 시간 진행되며, 옷이나 이불을 적실 정도로 땀을 흘리는 발한기가 찾아왔다가 체온이 빠르게 정상화되면서 무력해집니다.
감염된 모기에게 물린 후 인체에서 임상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의 잠복기는 약 14일이지만, 3 일열 말라리아의 경우 길게는 1년 정도(5개월∼1년 6개월)까지 간 속에 잠복해있기도 한다. 발병 후 감염의 전형적인 증상이 순차적으로 나타난다.
1) 발열
(1) 오한기: 한두 시간 동안 오한, 두통, 구역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2) 발열기: 3~6시간 동안 피부가 따뜻하고 건조해지고 빈맥, 빈호흡 등을 보인다.
(3) 발한기: 땀을 흘리는 시기
2) 빈혈, 두통, 혈소판 감소, 비장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등의 증상 빈혈은 적혈구가 파괴되면서 발생하고, 파괴된 적혈구와 헤모글로빈이 비장에 침착되면서 비장이 커지며, 혈소판 감소증은 항 혈소판 항체가 형성되어 생긴다.
3) 열대열 원충에 감염되었을 때는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저혈압, 뇌성 혼 수, 간질성 폐렴, 심근 부종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자주 발생하는 질환에는 사구체신염이나 신증후군, 급성 세뇨관 괴사증, 흑수열 등이 있다.
5. 진단
말초혈 도말을 김자염색(Giemsa stain) 한 후 현미경으로 관찰하여 말라리아 원충을 찾아낸다. 말라리아가 의심되면 박층 도말과 후총 도말을 시행한다. 확진하기 전 선별검사에는 아크리딘 오렌지 (Acridine orange)로 염색한 후 형광현미경으로 관찰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또, 열대열 말라리아의 선별검사법으로 딥 스틱(Dipstick) 법을 사용할 수 있다. 열대열 말라리아는 중증임에도 경우 불구하고 말초 혈액에서 말라리아 원충이 보이지 않을 수 있으므로 감염이 의심되면 여러 차례 반복 검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IFA 법 등의 혈청 진단이 가능하지만, 항체는 발병 후 1주일이 지난 뒤에 나타나기 때문에 혈청진단법은 조기 진단에는 유용하지 않다.
1) 혈액 도말 검사 후층 도말법은 많은 양의 혈액을 도말하여 건조하게 한 후 적혈구를 모두 용혈 시키고 원충과 백혈구만 현미경으로 검사하므로 말라리아 양성 또는 음성의 판정에 매우 편리한 방법이다. 그러나 종을 감별하는 것은 어려운 경우가 많다. 박층 도말법은 적혈구와 백혈구를 슬라이드에 얇게 도말하여 원충과 적혈구를 정확히 관찰할 수 있으므로 종 감별에 매우 유용하지만 감염 밀도가 낮은 경우는 진단이 어려우므로 두 가지를 병행하면 진단에 도움이 된다.
2) 아크리딘 오렌지 염색 환자 혈액 5㎕와 아크리딘 오렌지 용액 10㎕를 슬라이드글라스에서 혼합한 후 커버글라스를 덮어 2∼3분간 잠시 두었다가 형광현미경으로 검사하는 방법이다.
3) 혈청학적 검사 ELISA(Enzyme-linked Immunosorbent assay, 효소면역측정법)는 말라리아 원충의 단백질 항원을 이용하여 대량의 시료를 검사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4) 유전자적 검사 PCR은 말라리아 원충의 MSP와 CSP 유전자 등을 특이한 프라이머(Primer)로 확인한다.
6. 치료
말라리아 치료 약은 예상되는 원충의 약에 대한 내성을 감안하여 선택되어야 한다.
클로로퀸(Chloroquine)은 가격이 싸고 매우 효과적이어서 수년간 광범위한 지역에서 말라리아 치료의 선택 약(Drug of choice, 일차선택 약이라고도 하며 어떤 질병에서 가장 먼저 사용해야 하는 약)이었지만, 클로로퀸에 내성을 보이는 원충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클로로퀸에 내성이 생긴 열대열 원충으로 그 유행지역이 확장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 다른 약제 역시 효과적이지 않기 때문에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현재 처방할 수 있는 항말라리아 약으로는 아르에메터(Artemether), 아르테수네이트(Artesunate), 아토바쿠온(Atovaquone), 퀴닌(Quinine), 클로로퀸,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 메플로퀸(Mefloquine), 프리마퀸(Primaquine), 프로구아닐(Proguanil), 설파독신-피리메타민(Sulfadoxine-pyrimethamine), 하이드록시 클로로(Hydroxy-chloroquine) 등이 있다.
7. 간호
1) V/S check
2) 의식변화를 확인한다.
3) 처방에 따라 항바이러스제에, 항원충제 투여한다.
4) 경구나 정맥을 통한 수분공급으로 탈수를 교정한다.
5) 발열 시 처방에 따라 해열제 투여한다.
8. 예방
말라리아 유행지역이라도 도시 지역은 대부분 안전하다. 예방약 복용 등의 화학요법은 모기에게 물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서 필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화확요법을 사용해도 걸릴 위험을 항상 존재함을 기억하다.
또한 예방약을 복용하는 즉시 예방효과가 생기는 것은 아니므로, 말라리아 유행지역을 방문한는 사람들은 입국 2주 전부터 약울 복용하기 시작하며 도착 후 4주까지 예방약을 계속 먹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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