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화상(Electrical burn)

전기화상이란? 

전기에 의한 화상이란 감전 시 전류의 종류(직렬 또는 병렬), 전압, 접촉 신체 부위, 감전되어 있던 시간에 따라 정도가 다르다. 약한 가정용 110V 전기 충격도 심한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

 

1. 전기화상의 종류 

 

1) 불에 의한 화상

 

전류에 의한 불꽃으로 화상을 입는 경우이다.

 

2) 감전에 의한 화상

 

전류가 몸을 통과할 때 일어나는데 이는 특히 전류가 드나든 상처가 생긴다. 이때 외관상 보이는 상처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한 것으로 몸을 통과하는 고압 전류는 정상적인 심장 박동을 방해하고 심정지, 화상 등 다른 상처를 가져올 수 있다.

전기의 충격을 받는 동안 전기는 접촉한 신체 부위를 통해서 몸 안으로 들어와 신경과 혈관을 따라서 퍼지면서 몸 안에 심각한 손상을 입는다. 대개 전기는 신체가 닿는 표면이나 지면으로 빠져나간다.

 

3) 전선 감전(실외)

 

아래로 늘어진 전선에 감전되었다면 먼저 전원을 차단한 후 구조자는 감전된 사람에게 접근한다. 환자에게 접근하다가 다리와 하체에 찌릿한 느낌이 들면 그 자리에 선다. 이는 주변에 전기가 통하고 있으며 전류가 한쪽 발로 들어와 하체를 거쳐 다른 발로 나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한쪽 발을 땅에서 떼고 뒤로 돌아서 안전한 곳으로 뛰어온다.

 

환자에게 다가간 경우에도 함부로 전선을 치우지 않는다.

 

나무 막대기나 나무 손잡이가 달린 연장 또는 나뭇가지를 가지고도 치우려고 하면 안 된다.

 

습기가 있는 물건은 물론 금속 물체인 경우에도 절대로 사용해선 안 된다. 이는 전압이 상상할 수도 없게 높아 이러한 것들을 통해 전기가 통하고 구조자가 감전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고압전기용 장비를 갖춘 전문가가 아니라면 늘어진 전선을 절대로 건드려서는 안 된다. 해당 정비를 갖춘 전문가가 와서 전선을 절단하거나 전선을 떼어낼 때까지 기다리고 주위 사람들이 사고 현장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한다.

 

4) 전기에 의한 화상 시 상처

 

① 접촉 화상(Contact burn): 가장 일반적 형태로 접촉 시 전류가 아주 강렬하여 상처를 남기게 된다. 이 상처의 특징은 과녁의 중심점과 같은 특징적인 형태를 띠게 되는데 검게 탄 3도 화상이 있고 그 둘레는 회색의 차고 축축한 조직이 되고 가장 바깥쪽은 붉게 응고된 괴사 부위가 생긴다.

② 섬광화상(Flash burn): 신체 말단의 전기적 섬광이 가까이할 때 생긴다.

③ 궁형 손상(Arching burn): 전류의 도약 전도로 인해 피부 표면에 군데군데 점프하듯이 전류가 흐를 때 발생한다.

 

2. 전기 화상 시 응급처치

① 사고지역이 안전한지 확인한다. 플러그와 코드를 빼고 전원을 차단한다.

② ABCs 순서로 점검한다.

③ 환자가 넘어져 있다면 척추 손상 여부를 확인한다.

④ 쇼크에 대비하여 다리를 20-30cm 정도 올려주고 담요나 코트를 덮어 체온 손실을 막는다.

⑤ 즉시 의사에게 보인다.

 

3. 화학 약물에 의한 화상

피부와 닿았을 때 조직을 손상하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화학약품은 많다. 열에 의한 화상과 마찬가지로 화학 약품에 묻어있던 시간, 피부의 두께, 그리고 약품의 강도에 따라 조직의 손상 정도도 다르게 나타난다. 약물이 피부에 닿아있는 한 화상이 계속 진행되므로 가능하면 빨리 제거해야 한다. 중화제를 사용해야 하는 특정 약품을 제외하고는 화학 약물에 의한 화상은 동일한 응급처치를 한다. 알칼리 계통의 화학약품은 더 깊숙이 스며들기 때문에 산 계통의 약품보다 더 위험하고 강산은 저농도 액이 고농도액보다 더 깊이 조직을 상하게 할 수 있다. 산에 의한 화상은 하얗게 알칼리에 의한 화상은 검게 나타난다.

 

1) 치료

 

① 흐르는 물로 화학약품을 즉시 제거한다.

② 분말은 충분히 털어 내고 충분한 양의 물로 세척해야 한다.

③ 화상 부위를 마른 소독 드레싱으로 덮거나 화상 부위가 넓다면 깨끗한 수건 등으로 감싼다.

④ 즉시 의사에게 보인다.

 

2) 주의사항

 

① 높은 수압의 물로 씻지 않는다. 약품을 조직 안으로 깊이 밀어 넣게 된다.

② 절대 중화시키지 않는다. 중화제를 사용하면 열이 발생하여 상처가 심해질 수 있다.

 

4. 번개 화상

천둥 번개에 의한 화상 고압 전류에 감전된 환자보다도 훨씬 강한 전류손상을 받게 되므로 체내 여러 기관이 동시에 손상을 입게 된다.  

 

1) 증상 및 치료

 

(1) 호흡장애가 가장 위급한 문제이다.

- 호흡이 멈춘 환자는 인공호흡을 실시하며 가능한 한 신속히 산소를 투여한다.

 

(2) 중추신경계 손상 및 심실세동, 무맥과 같은 심정지를 초래할 수 있다.

 

(3) 강력한 근수축으로 인한 척추손상 및 골절이나 탈구를 일으킬 수 있다.

- 경추손상이 자주 발생하므로 절대로 목을 과신전 시키지 않는다.

- 머리를 중립 자세로 유지하고 하악 견인법으로 기도를 유지한다.

 

(4) 초기에는 부종, 근마비, 내출혈도 빈번히 일어난다.

- 많은 출혈이 있을 시 지혈시키고 즉시 병원으로 이송한다.

 

2) 번개에 의한 손상 예방

 

① 들판과 같은 넓은 장소에서 천둥 번개를 만났을 때 절대로 달리지 말고 즉시 땅에 엎드린다.

② 천둥 번개 발생 시 땅에서 돌출된 물체, 즉 나무, 전신주 또는 고층빌딩 옆에서 되도록 멀리 있게 한다.

③ 낚싯대, 골프클럽과 같은 금속 물체를 지니지 말고 비 오는 날에는 연을 날리지 말며 차 안에서는 차창을 꼭 닫도록 해야 한다.